[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공급확대 등 영향으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컨 리버 유전지대의 모습.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6%(2.80달러) 하락한 배럴당 58.65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또다시 60달러선이 무너졌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선물은 4.8%(3.08달러) 떨어진 배럴당 61.78달러에 거래됐다.

OPEC플러스는 지난주 열린 석유장관 회의에서 세계 경기회복을 고려해 오는 5~7월 감산을 점차 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참가국들은 5월 35만 배럴, 6월 35만 배럴, 7월 44만1000만배럴씩 하루 감산량을 완화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지난 1월부터 실시해 온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인 자체 감산을 5월 25만 배럴, 6월 35만 배럴, 7월 40만 배럴 등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했다.

게다가 이란 핵 합의 참가국들이 오는 6일 합의 복원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

한편 국제 금값이 약달러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 6월물은 온스당 0.04%(65센트) 오른 1729.0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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