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금융이용 실태조사 결과…판매부진이 가장 큰 원인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지난해 자금사정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중소 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2017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25%는 '2017년 자금사정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 2017년 중소기업 자금사정 곤란 원인.(그래프=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 ‘판매 부진’이 6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54.7%), ‘판매대금 회수 지연’(30.7%)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중소기업의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84%의 기업이 전년과 대비해 ‘유지 또는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증가’(16%)가 뒤를 이었다.

자금수요 증가 기업의 주요 자금용도로는 ‘원·부자재 구입’이 31.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설비투자’(29.2%), ‘인건비 지급’(27.1%)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외부자금 이용경험이 있는 중소기업(44.0%)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현황을 조사한 결과로는 ‘은행자금’이 72.6%로 높았고, 이어 ‘정책자금’(23.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44.2%)가 1순위로 꼽혔다.

신용보증기관(신보, 기보, 지역신보)의 보증서 발급 이용에 대한 조사에선, 46.7%가 신용보증서 발급이 ‘원활하다’고 응답했다.

효율적인 정책금융 지원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으로는 ‘기술력‧성장성 우수기업에 집중지원’(34.3%)을 꼽은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고, ‘저신용․소기업 위주로 자금지원’(29.3%)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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