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증산결정에도 급등했다.

▲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급등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의 모습.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9%(2.29달러) 급등한 배럴당 61.4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3.4%(2.12달러) 상승한 배럴당 64.86달러에 거래됐다.

OPEC플러스는 이날 석유장관 회의에서 세계 경기 회복을 고려해 오는 5~7월 감산을 점차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참가국들은 5월 35만 배럴, 6월 35만 배럴, 7월 44만1000 배럴씩 하루 감산량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우디가 지난 1월부터 실시해 온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인 자체 감산을 5월 25만 배럴, 6월 35만 배럴, 7월 40만 배럴 등 단계적으로 철회하겠다고 설명했다.

OPEC플러스는 그동안 하루 700만 배럴 수준의 감산을 시행하고 있었다. 사우디는 여기에 자발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을 감산해왔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하락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12.80달러) 상승한 1728.4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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