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의 한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뉴시스
▲ 20일 서울의 한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뉴시스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여관 방화 사건'에서 생존한 A씨가 화재 당시 '경보벨'도 울리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20일 새벽 3시께 불이 난 것을 알아채고 서울의 한 여관 2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구한 A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건물 벽에 경보벨이 붙어있었다. 그런데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안 울렸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3시께 B씨가 술에 취한 채 여관을 찾아 "여자를 불러달라"며 성매매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불을 질러 투숙객 5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당했다.

"건물이 타고 있다"는 여관업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내가 불을 질렀다"고 112에 직접 신고한 B씨를 여관 인근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