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가 부인상을 당했다.

20일 방송계에 따르면 송해의 아내 석옥이 여사가 이날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83세. 고(故) 석옥이 여사의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 송해/KBS 2TV ‘나를 돌아봐’ 방송 캡처

최근 독감으로 입원했던 송해는 퇴원한 당일 아내의 비보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와 유족들은 비통함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

송해는 1927년생(만 91세)으로 1980년부터 37년간 매주 일요일에 방송되고 있는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송해는 지난 2015년 KBS 2TV ‘나를 돌아봐’를 통해 아내 석 여사와 6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는 등 다정한 부부애를 과시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송해는 새 신랑이 돼 직접 아내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편지로 전했고, 아내는 송해의 편지를 듣던 중 오열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송해는 그간 연예계 생활로 바빠 자신 대신 집안을 챙겨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고, 아내에게 잘해주지 못한 후회도 가득이었다.

송해는 끝내 오열하면서 “사랑합니다. 사랑하겠습니다”라며 그간 전하지 못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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