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가 부인상을 당했다.

20일 방송계에 따르면 송해의 아내 석옥이 여사가 이날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83세. 고(故) 석옥이 여사의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 송해/KBS 2TV ‘나를 돌아봐’ 방송 캡처

최근 독감으로 입원했던 송해는 퇴원한 당일 아내의 비보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와 유족들은 비통함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

‘일요일의 남자’ 송해 측이 지난 12일로 예정돼 있던 KBS TV '전국노래자랑' 광주 남구편 녹화를 30일로 변경했다.

송해 측 관계자는 "송해 선생님 감기로 인해 KBS1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연기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송해는 1927년생(만 91세)으로 1980년부터 37년간 매주 일요일에 방송되고 있는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송해는 자신의 나이에 대해 “우리끼리는 나이에 대해 장난스럽게 얘기할 때가 많다. 구봉서 형님이 사석에서 내게 ‘야, 너 나랑 동갑 아니냐’라고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MC 송해가 역사의 산 증인임을 실감케 하는 과거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

송해는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털어놨다.

송해는 한국전쟁 시절 군에 복무했던 때를 회상하며 "6.25 휴전 전보를 직접 쳤다"고 밝혔다.

송해는 지난 2015년 KBS 2TV ‘나를 돌아봐’를 통해 아내 석 여사와 6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는 등 다정한 부부애를 과시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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