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을 우려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나경원 의원은 전 IPC집행위원이자 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이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뉴시스 자료사진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IOC 및 IPC 지도부에 이메일을 통해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 등으로 인한 올림픽 헌장 위반 소지와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활용될 우려를 표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에 있어 최종 엔트리를 확대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메일에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는 환영한다"면서도 "여자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에 있어서 최종엔트리를 확대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의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되는 일"이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또 "무엇보다 단일팀 구성으로 인해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기회가 사실상 박탈되는 측면도 용납하기 어렵다"며 "북한이 1936년 베를린올림픽을 연상시킬 만큼 이번 올림픽을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고 적었다.

나 의원은 아울러 "이는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정치적 중립성' 원칙을 명백히 위반하는 일"이라며 "당파적 이익을 위해 올림픽이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단일팀 구성과 한반도기 공동입장에 대한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IOC 헌장과 올림픽 정신에 부합한 IOC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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