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19일(현지시간) 오후 10시 (한국시간 20일 정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임시 지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이날 상원에 상정된 임시 지출 예산안이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의결정족수(60표)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자료사진]

이에 앞서 미국 하원은 18일 예산안을 처리해 상원으로 공을 넘긴 상태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51 대 49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예산안의 기한 내 통과를 위해 필요한 의결정족수(60표)에는 9석이 모자라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20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의 경우 연방정부의 기능은 국가 안보와 사법 집행 등 주요 정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지된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201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1976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연방정부는 총 18번 셧다운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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