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올 더 머니 인 더 월드' 대작 외국영화들이 줄줄이 한국 관객을 찾는다. 오는 3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 종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들도 한국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올 더 머니'는 아카데미에서 경쟁할 영화다.

미국의 석유 사업가로 세계적인 대부호였던 J 폴 게티(1892~1976)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게티의 손자가 유괴되고 범인이 1700만 달러 몸값을 요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 영화 '올 더 머니'의 한 장면/뉴시스

'올 더 머니 인 더 월드'는 유괴사건을 소재로 한 스릴러로, 마크 월버그는 영화 속에서 사건을 조사하는 전 중앙정보부(CIA) 요원으로 등장하며 미셸 윌리엄스는 유괴당한 손자의 어머니, 즉 폴 게티의 며느리 역을 맡았다.

게티가 범인에게 단 한 푼도 돈을 줄 수 없다고 밝힌 이 사건의 내막을 스콧 감독은 거장다운 유려한 연출로 파고든다.미셸 윌리엄스·크리스포터 플러머·마크 월버그·티모시 허튼 등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2월 1일 개봉된다.

한편 지난해 말 이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됐을 당시 스콧 감독은 출연자들이 거의 무보수로 재촬영을 해줬다며 감사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월버그는 제작사와 협상을 벌여 10일간 재촬영하는 출연료로 150만 달러를 챙긴 데 반해, 윌리엄스는 다른 출연자들이 무보수로 재촬영한다는 제작사의 말을 믿고 1000달러도 안되는 돈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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