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 상승-나스닥 0.6% 하락마감…미국 확진자 증가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커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벌어진 블록딜(대량 매매) 사태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됐다.

▲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 시각)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0%(98.49포인트) 오른 3만3171.37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반면 S&P500지수는 0.09%(3.45포인트) 내린 3971.09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60%(79.08포인트) 떨어진 1만3059.65로 장을 끝냈다.

타이거 매니지먼트 출신 펀드매니저 빌 황의 개인 투자사인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26일 주가 하락에 따른 마진콜로 300억 달러 규모의 블록딜에 나섰다. 아케고스가 보유 물량을 강제 청산하면서 CS 11.47%, 노무라 14.07% 폭락하는 마진콜 사태가 긴장감을 야기했다.

크레디스위스와 노무라는 이날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관련 은행들이 잠재적 손실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개장 초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 압력을 받았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웰스파고의 주가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아콤CBS와 디스커버리의 주가는 각각 6%,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강화된 가운데,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주간 평균 6만3239명으로 전주 대비 16%가량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바이든 정부가 속도를 높이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줬다.

애플주가는 0.15%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들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쿠팡주가도 5.43% 급등한 45.90달러에 마감, 시가총액이 90조원을 회복했다.

테슬라주가는 전기트럭 '세미' 출시가 배터리 문제로 연내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전 거래일보다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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