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39%-나스닥 1.24% 상승마감…2월 개인소비지출 1% 감소 등 경제지표 부진

[이콘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진전기대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9%(453.40포인트) 상승한 3만3072.88로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1.66%(65.02포인트) 오른 3974.5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4%(161.05포인트) 우상향한 1만3138.72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1.7%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1.4% 올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6% 하락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취임 100일동안 코로나19 백신접종 목표를 두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하자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0.7%의 후퇴를 예상한 월가 기대보다 큰 감소 폭이다.

개인 소득도 같은 기간 7.1% 급감했다. 다만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부양안 통과로 개인당 최대 1400달러의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득과 소비는 다시 증가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약세를 보이던 기술주는 장 후반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애플은 전날보다 0.51% 상승 마감했으며 페이스북은 1.54%, 아마존은 0.19% 각각 올랐다.

테슬라주가는 머스크CEO의 트윗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면서 3.4% 하락 마감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최대 기업이 될 가능성이 0%보다 높다(>0%)고 생각한다"면서 "아마도 수개월 안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주가는 0.4% 떨어지면 약세를 이어갔다.

금융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규제 완화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는 1.65%,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81% 상승했다. 씨티그룹도 2%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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