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유시민 작가와의 JTBC 암호화폐(가상화폐) 토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재승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jtbc 토론, 감사합니다. 해외출장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 36시간 이상을 잠을 못 잔 채로 어젯밤 늦게 유시민 선생님과 jtbc 토론까지 한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10시간 넘게 잤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정신이 들었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 비트코인 그래픽/뉴시스

정재승 교수는 “유시민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하신데 비해, 저는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못 해, 가상화폐의 가능성을 설득력 있게 알리지 못 한 잘못이 큰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정재승 교수는 이어 “현재 가상화폐 기술이 가진 문제점과 한계는 명확하고 투기 과열이라는 현상은 현실에 존재하는데 비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가능성과 개선 여지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이다 보니, ‘제가 하는 얘기가 너무 이상적으로 비춰질텐데’ 하는 생각에 토론 중에 답답한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유시민 작가는 이날도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유시민 작가는 "비트코인에 대한 불확실한 미래의 꿈으로 지금 현재를 판단하면 안된다"라며 "현실의 욕구와 미래에 대한 욕구가 뒤엉키면서 현재 '비트코인' 투기 광풍이 생겨났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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