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파동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 하락한 6,699.19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9% 내린 594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01% 떨어진 3833.57로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3% 오른 1만4662.02로 거의 보합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확산과 독일의 봉쇄조치로 인해 경기회복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럽은 코로나 3차 우려에 빨간 불이 켜졌다. 프랑스는 파리 등 수도권 지역에서 3번째 봉쇄가 시작됐음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으며, 오스트리아는 카페와 레스토랑 재개장을 연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4월 18일까지 봉쇄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부활절 연휴 닷새 동안 집에 머물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영국도 봉쇄 수준을 더 강화하고 나섰다. 영국은 오는 29일부터 합당한 사유 없이 해외여행을 갈 수 없다. 만약 규정을 어길 경우 5000파운드(약 78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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