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축적된 자료의 방대성과 분석자료의 정확성을 인정받고 있는 메사리(Messari)의 설립자ㆍ최고경영자(CEO)인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가 미국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의 새로운 규제가 임박했다며, 8만달러 이상에서의 비트코인 매수는 자제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 암호화폐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임박했다는 라이언 셀키스의 메시지를 소개한 코인텔레그래프 온라인 기사. 관련화면 캡쳐

셀키스 CEO는 18일(현지시간) 내놓은 트위터 메시지에서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암호화폐의 장래에 대해 낙관적인 시기이지만, 대다수 투자자들이 다가올 규제에 따른 투자위험의 가격을 잘못 책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가 (시장가치가 낮고 영향력이 적어서) 장난감처럼 보일 때는 규제당국이 위협으로 여기지 않지만, 암호화폐의 거래량이 (미국의 유명 결제중재 사이트) 페이팔 거래량에 도달하게 되면 무기처럼 여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겨냥해 내놓은 수 차례 경고가 조만간 강력한 규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셀키스 CEO는 규제와 관련, 비트코인 보유자의 구체적 투자전략도 예시했다. 그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전략은 8만달러에 달하면 조기에 매도하라는 것이다.

그는 이전의 또 다른 메시지에서도 “(보유물량의) 5%는 8만~10만달러, 나머지 5%는 10만~12만5,000달러에서 처분한 뒤에는 시장상황을 살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 메시지를 비교하면, 규제 환경이 최근 악화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투자전략도 중장기적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국 규제기관들이 2017년 첫 번째 암호화폐 붐에서는 코인발행(ICO)에 집중했으나, 이후에는 자금세탁방지 규정 등으로 규제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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