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등 4개항공사 전용 사용…24대의 원형검색대 설치돼 출국심사도 편리해져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18일 공식 개장한다. 기존 제1터미널과 더불어 인천공항에 두 개의 관문이 생기면서 승객 편의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대한한공 KE624편(필리핀 마닐라 출발)을 타고온 여객들이 게이트를 빠져 나오고 있다. /뉴시스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을 비롯, 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 등 4개 항공사가 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제2여객터미널의 첫 항공기는 18일 오전 4시20분에 도착하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오는 대한항공 여객기다. 첫 출발 여객기는 오전 7시55분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운영 첫날인 18일 평균 출발여객 2만7770명, 도착 2만4741명 등 총 5만2511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1·2여객터미널을 혼동해 오도착하는 여객은 하루 775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탑승 시간에 쫓기는 상태에서 터미널을 잘못 찾았다면 빨리 안내카운터를 찾아 I’m late 카드를 발급받은 뒤 해당 터미널로 이동하면 된다. 이 카드를 발급받은 승객은 체크인카운터 우선수속과 패스트트랙(전용통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총 35개 노선이다. 이 가운데 8개가 2터미널에 먼저 정차한 뒤 1터미널로 향한다. 27개 노선은 반대 경로로 두 터미널에 정차한다. 제2터미널 24번에서는 새벽까지 서울역으로 가는 심야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항철도 이용객은 1터미널을 지나 2터미널에 내리면 된다. 터미널 간 무료 셔틀버스도 유용하다.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편도 15∼18분이 소요된다. 1터미널은 3층 중앙 8번 출구 밖에서, 2터미널은 3층 중앙 4·5번 출구 사이에서 승차한다.

출국 심사도 보다 편리해졌다. 국내 공항 최초로 총 24대의 원형 검색기가 설치돼 기존 검색대와 비교해 30∼60초 단축할 수 있다.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2터미널 2층 중앙에 있는 정부종합행정센터 내 외교부 영사 민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출국수속 전 환전이 필요하면 환전소가 몰려 있는 지하 1층으로 내려가야 한다.

제2터미널 옆 제2교통센터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캡슐호텔이 있어 객실과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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