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와 S&P 사상최고치 경신-나스닥 2.52% 급등세…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보다 줄어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추가부양법안 조기서명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8%(188.57포인트) 오른 3만2485.59로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1.04%(40.53포인트) 오른 3939.3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1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 지수도 2.52%(329.84포인트) 급등한 1만398.67로 장을 끝냈다. 최고치에서 10% 밀리며 조정장세에 진입한 나스닥은 금리 불안에 최근 하락추세였던 기술주 주도로 반등했다.

주요지수는 대규모 재정부양안 서명, 실업지표 호전, 국채수익률(금리) 안정 등의 호재로 일제히 상승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1조9000억달러의 재정부양안을 최종 서명했다. 부양안에 포함된 현금지급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입금이 시작된다.

지난주 주간실업 수당청구 건수도 예상보다 적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71만2000건으로 전주 75만4000건, 예상 72만5000건을 모두 밑돌았다.

이날 국채금리도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4bp(1bp=0.01%포인트) 오른 1.534%를 기록했다. 소폭 올랐지만 지난 8일 1.6%를 훌쩍 넘겼던 것에 비해 내려왔다.

이날 기술주 반등이 돋보였다. 테슬라는 4.7% 뛰었고 페이스북, 알파벳, 넷플릭스 모두 3%대 올랐다. 또한 애플과 아마존도 1%후반대로 상승했다.

데이팅앱 범블은 4분기 실적 호조에 10.8% 폭등했다. 반면 오라클은 실적 실망에 6.5% 빠졌다.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이날 뉴욕에 상장된 한국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은 공모가 대비 41% 뛴 49.25달러로 마감됐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