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뵈르제 앞에 있는 황소 조각상.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 상승한 6736.96으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3% 오른 1만4569.3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2% 뛴 6,033.76으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67% 우상향한 3845.64를 기록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채권 매입속도는 높이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채권매입규모는 적어도 내년 3월 말까지 1조8500억 유로로 유지하지만, 매입속도는 높이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연초 이래 시장금리 상승이 자금조달 시장에 위험을 가하고 있다"면서 "시장금리 상승이 급격하고, 지속적일 때 방치하게 되면 경제의 모든 부문과 관련해 자금조달 여건 조기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B발표이후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파리의 CAC 40 지수는 1년여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요리배달주 딜리버리 히어로가 3.90%, 반도체 제조주 인피니온 3.62%, 스포츠 용품주 아디다스 3.34% 급등했다. 중국 가전주 하이얼도 2.16% 올랐다.

그러나 다국적 화학 의약품주 바이엘은 3.73% 급락했다. 자동차주 BMW와 타이어주 콘티넨탈도 3.47%, 2.16% 크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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