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국채 수익률 하락과 미 하원의 코로나19 슈퍼 부양책 통과 등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다시 썼다.

▲ 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6%(464.28포인트) 상승한 3만2297.02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60%(23.37포인트) 오른 3898.81로 마감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4%(4.99포인트) 내려간 1만3068.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는 국채 수익률 하락과 미국 하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법안 가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미 하원은 이날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부양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엔 성인 1인당 최대 14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것과 실업수당 추가 지원,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프로그램 지원, 학교 대면수업 재개 지원 등이 포함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2일 이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양호한 물가지수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이는 시장에서 예측한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5%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대형 기술주 일부는 장 마감 전 내림세로 전환했다. 애플은 0.91% 하락한 119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0.58%), 넷플릭스(-0.38%), 알파벳(-0.20%), 아마존(-0.17%) 등도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장초반 급등하며 700달러 선을 터치했으나 이후 하락전환하며 0.82% 떨어진 6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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