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전달보다 0.02%포인트 오른 1.79%…시장금리 상승세 영향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오를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연동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 (표=은행연합회 제공)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2017년 12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1.79%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지난 2015년 3월(1.91%)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8월(1.47%)부터 넉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신규 코픽스가 오른 것은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매달 은행들이 새로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금리가 산출되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더 신속하게 반영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1.70%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1.73%) 이후 최고치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자금은 만기가 되고 고금리의 신규 자금이 반영된 결과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도 상승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에 활용되기 때문에 코픽스가 상승하면 대출자의 이자부담도 불어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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