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산유국의 감산규모 유지 소식에 4% 넘게 급등했다.

▲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급등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2%(2.55달러) 뛴 배럴당 63.83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4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4.15%(2.68달러) 급등한 배럴당 66.73달러에 거래됐다.

OPEC플러스는 장관 회의에서 4월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만 각각 하루 13만 배럴과 2만 배럴 증산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서 나머지 산유국은 3월과 같은 산유량을 유지한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초 3월까지로 약속했던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4월에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또 미 국채금리의 급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금리 상승에 맞선 정책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치지 않으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5% 중반까지 상승했다.

한편 국제 금값이 하락해 온스당 1700달러가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13%(19.40달러) 하락한 169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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