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4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 금리 급등 등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 유럽 주요국 증시가 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7% 내린 6650.88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17% 하락한 1만4056.3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21% 떨어진 3704.85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0.01% 오른 5830.65에 마쳤다.

유럽 증시는 미국 채권 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다. 미국 국채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올라 1.5%를 넘어섰다.

파월 의장은 "국채 수익률 상승은 주목할 만하다. 내 시선을 끌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 궤도는 경제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물가상승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회성(One time effect)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화상 대담에서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기저효과에 물가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미국의 실업률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가 증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기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고용시장 회복은 여전히 느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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