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경고성 발언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강력한 규제 방침 천명에도 불구, 조만간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증시 상장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그동안 다수의 상장 신고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거부됐던 비트코인을 기본자산으로 하는 ETF의 미국 증시 상장이 조만간 실현될 전망이다.

▲ 미국 규제당국의 부정적 발언에도 불구, 비트코인ETF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비트코인매거진의 온라인 기사. 관련화면 캡쳐.

비트코인매거진은 이날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ETF(Exchange-Traded Fund)가 시장에 출시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달 초 ‘크보에’(Cboe Global Markets)가 SEC의 반복적인 거부에도 불구,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위한 서류를 SEC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월 발키리(Valkerie Digital Assets)의 미국 최초 비트코인ETF 신청과 NYDIG의 지난달 ETF 신청에 이은 이번 신청이 SEC의 허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매거진은 SEC가 검토 중인 새로운 비트코인ETF는 ‘VanEck Bitcoin Trust’의 상품이며, 이미 캐나다에서는 퍼포즈 인베스트먼트(Purpose Investment)에 의해 상장이 이뤄져 초기 거래이기는 하지만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매거진은 비트코인이 더 많은 제도적 수용을 얻음에 따라 비트코인 가치의 안정성과 투자가치에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이번 ETF 출시가 실현될 경우 비트코인을 신뢰할 수 있는 자산의 반열에 오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임은 물론이고, 전통적 투자자도 안심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통로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런 상품이 계속 등장함에 따라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상품 간의 격리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투자자가 보유한 디지털자산을 다른 자산과 통합하는 데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를 촉진하는 과정에서 페이팔과 로빈후드에서 빚어진 혼란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비트코인 거래를 둘러싼 전반적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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