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6%-나드삭 1.69% 하락마감…미국 상원 슈퍼부양책 이번주 논의 예정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국채수익률 상승 불안감 속에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전날 급등한 기술주들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6%(144.32포인트) 하락한 3만1391.19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1%(31.53포인트) 내린 3870.2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9%(230.04포인트) 떨어진 1만3358.79에 장을 끝냈다.

지난주 1.6%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1.4%대까지 떨어지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경기 회복과 추가 부양책으로 인해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시장에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장세를 주도했던 기술주와 소비재 업종이 이날 약세를 주도했다.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기술주를 이끌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2.09%, 1.30% 하락했고 테슬라는 무려 4.45% 급락했다. 아마존도 1%대 떨어졌다.

백신 접종에 따른 기대감은 여전하다. 이번 주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이 승인된 데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J&J 경쟁 제약사인 머크가 J&J 백신 제조를 맡게 해 생산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또 백악관은 백신 공급 일정을 앞당겨 5월 말까지 모든 성인에게 충분한 물량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 상원은 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했던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슈퍼 부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현재 상원의 결정만 남겨둔 상태이며 최저임금 인상안 포함 여부를 두고 의회와 정부가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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