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 생산지인 텍사스 지역 등에서 유전시추를 재개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격이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1%(1.28달러) 떨어진 59.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기준으로 브렌트유는 약 0.5% 상승했고 WTI는 약 0.7%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0%(1.26달러) 내린 62.67달러에 거래됐다.

한파와 폭설에 따른 정전 사태로 멈춰선 미국 텍사스주의 석유 시설들이 곧 정상 가동될 것이라는 안도감에 유가는 이틀째 하락하면서 최근 최고치에서 물러났다.

주요 산유국들이 다음달부터 원유 감산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관측과 미국-이란 관계 해빙 전망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2.40달러) 오른 177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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