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2일 가상화폐 실명확인계좌 도입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날 "아예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은행 내부적으로 자금세탁방지의무 가이드라인까지 완벽하게 갖춘 다음에 도입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세탁방지와 관련,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먼저라는 설명이다.

▲ 비트코인 그래픽/뉴시스

기존에 있던 빗썸·코빗·이야랩스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의 가상계좌도 완전 폐쇄는 아니라고 신한은행은 밝혔다.

신한은행은 "기존계좌들은 입금을 중지하겠다는 것으로 역시 내부 시스템이 완비가 되면 다시 거래할 수 있다"며 "내부 이슈를 완벽하게 하기 전까지는 신규발급도 어렵고 돈이 들어가는 것도 어렵다는 판단이다"라고 했다.

시기에 대해서는 "언제까지가 될지 확답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가상화폐 서비스 중단 소식에 가상화폐도 전부 폭락하며 뚜렷한 하락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승세를 보이는 가상화폐는 단 소폭 상승중인 리플을 제외하고 없다. 모두 1~17%의 낙폭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낙폭이 큰 가상화폐는 비트코인 캐시, 비트코인 골드 이더리움 클래식이다. 이 가상화폐들은 모두 15% 이상의 낙폭을 보이며 급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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