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8%-나스닥 0.72% 내려…미국채 10년물 1.3%대-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예상치 웃돌아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 시각) 미 국채금리 상승 부담과 실업지표 악화. 기업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 뉴욕증시는 18일(현지 시각)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8%(119.68포인트) 하락한 3만1493.34에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44%(17.36포인트) 내린 3913.97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2%(100.14포인트) 떨어진 1만3865.36에 장을 끝냈다.

주요지수가 하락한 것은 실업 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월마트 등의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 등이 나오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3%대로 올라섰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는 86만1000건으로 다우존스 예상 77만3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또 월마트는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6.5% 급락했다. 올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소강되며 매출 성장도 둔화할 것이라고 월마트는 전망했다.

대형 기술주의 약세도 이어졌다. 애플은 이날 0.9% 내렸고 페이스북도 1.53% 떨어졌다. 또 알파벳 0.60%, 마이크로소프트 0.17% 각각 하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1.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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