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 상승-나스닥 0.34% 하락…미국채 10년물 1.3% 기록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다우지수 등 3대주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64.35포인트) 오른 3만1522.75에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06%(2.24포인트) 하락한 3932.5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4%(47.97포인트) 내린 1만4047.5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호재와 악재가 번갈아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뒤흔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3%를 기록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금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인상되면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경기부양 자금 지출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경기 회복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들은 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2093조80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안을 조율하기 위한 입법 준비에 나섰다.

뉴욕증시 상장 기업들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S&P 500에 상장된 기업 4분의 3이 영업 이익 발표를 마쳤으며 이중 80% 이상이 시장 전망치보다 수익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은 1.61% 하락했으며 아마존도 소폭 떨어졌다. 반면 페이스북은 1%대 올랐고 알파벳도 0.75% 상승했다. 테슬라는 2.4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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