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경기부양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진척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 등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9%(27.7포인트) 상승한 3만1458.4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47%(18.45포인트) 오른 3934.83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0%(69.7포인트) 오른 1만4095.47에 장을 끝냈다.

이날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경기부양책 관련 긍정적인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시장들을 만나 경기 부양을 위한 1조9000억 달러(약 2100조 원) 규모 구제법안의 의회 통과를 위해 초당적 지지를 당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이번 달 안에 하원에서 새로운 부양책이 가결되고, 3월 중순 전 법안이 최종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상황도 호재로 작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화이자, 모더나와 2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이 확보한 백신은 6억 회분, 총 3억 명이 접종할 수 있는 규모다. 바이든 대통령은 7월 말까지 모든 미국인이 접종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업실적도 양호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포함 기업들의 4분의 3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0% 이상이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내놨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가량 성장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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