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과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물가지표 예상보다 덜 올라 시장 안도감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이틀째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 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0%(61.97포인트) 오른 3만1437.80에 거래를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03%(1.35포인트) 밀린 3909.88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5%(35.16포인트) 하락한 1만3972.53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장 후반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가 상승한 것은 물가지표에 대한 시장의 안도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월에 전월 대비 변화 없음(0%)을 기록했다. 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뉴욕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노동시장 회복은 아직 멀었다”며 “과거 (위기 때의) 교훈들을 수용하는 인내심 있는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과 같은 노동시장 불황 때는 낮은 금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였다. 트위터 주가가 13%, 리프트 주가는 4.8%가량 상승했다.

빅테크주는 대체로 부진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6% 내렸으며 아마존(-0.56%), 마이크로소프트(-3.09%) 역시 소폭 하락했다. 테슬라는 5.26% 급락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0.90%, 알파벳은 0.5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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