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대규모 추가부양책 기대감에도 봉쇄조치 연장 등 영향으로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 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 내린 6524.36으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6% 떨어진 567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56% 하락한 1만3932.97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35% 빠진 3648.37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의 코로나19 부양책 패키지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승하기도 했다.

미국 상·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한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부양안을 과반 찬성만으로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 결의안을 가결했다. 민주당 단독으로 추가 부양 패키지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독일은 3월 중순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처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또한 독일 수출 하락에 이어 프랑스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프랑스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 해제에도 불구하고 12월 프랑스 산업 생산량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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