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2% 상승-나스닥 0.02% 하락 마감…1월 민간고용 기대치 웃도는 등 경제지표 양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 등에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2%(36.12포인트) 상승한 3만723.60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0.10%(3.86포인트) 오른 3830.1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2%(20.23포인트) 내린 1만3610.54로 장을 끝냈다.

이날 전반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제한됐지만 장 후반에는 주요 지수가 비교적 빠르게 반락하며 나스닥은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초대형 커뮤니티 레딧(Reddit) 사용자들의 반란으로 평가되는 '게임스탑 현상'은 이번 주 들어 크게 위축됐다. 전날 60% 폭락한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날 2.68% 상승에 그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은 공화당의 지원 없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안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오는 5일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서 앞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월 민간 고용은 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웃도는 14만7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최근 2년간 최고치로 뛰었다.

금융조사기관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83%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웃도는 결과를 냈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점도 증시를 지지했다. 두 회사의 전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7% 이상 급등했다. 다만 아마존 주가는 변동성 끝에 2% 하락 마감했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0.78%, 0.16%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2%대 떨어졌다.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테크놀러지의 주가는 8.06% 하락했다. 바이오젠 역시 비관적인 가이던스로 5.21%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퀄컴은 1.50% 하락했고 페이팔은 1.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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