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전세계적으로 원유재고 감소 전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컨 리버 유전지대의 모습.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7%(93센트) 상승한 55.6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4월물은 1.00달러(1.7%) 오른 58.4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산유국들의 감산 노력이 지속하며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의 연합체인 OPEC플러스는 성명에서 지난 1일 개시된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이 3월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증산분을 상쇄하기 위해 자발적 감산을 결정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00만 배럴 감소한 4억757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치를 4% 웃도는 수치지만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한편 국제 금값은 이날 소폭 상승했다. 4월 인도분 금값은 전장보다 온스당 0.1%(1.70달러) 상승한 183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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