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2일(현지시간) 미국의 '슈퍼 부양안'에 기대감 등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8% 상승한 6516.6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56% 오른 1만3835.16으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86% 상승한 5563.11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69% 오른 3590.46을 기록했다.

레딧발 광풍은 전날에 이어 세력 약화를 이어갔다. 게임스탑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70달러대로 밀리며 개인 투자자가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의 한계를 확인했다. 전날 급등했던 은값도 5% 넘게 내렸다.

투자자들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초대형 부양책에 주목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10명의 공화당 의원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부양안을 논의했다. 현재 공화당은 6000억 달러대의 부양책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야당인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기존 부양안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법안 통과에 단순 과반만 있으면 되는 예산조정권을 동원, 공화당의 반대에 개의치 않고 이번 주부터 부양안 통과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은값이 하락한 데다 JP모간체이스도 업종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광산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앵글로 아메리칸과 글렌코어는 각각 2.51%, 1.24% 내렸다.

연간 손실을 발표한 영국 석유회사 BP의 주가는 이날 4.5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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