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삼성물산은 9일 건설·상사·리조트 3개 부문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물산은 최치훈 건설부문장(사장)이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후임 부문장에 이영호 부사장을 임명했다. 상사부문과 리조트부문 역시 김신 사장, 김봉영 사장이 사임을 표명하면서 고정석 부사장, 정금용 부사장이 후임 부문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최 사장을 비롯한 전임 부문장들은 “지금이 새로운 성장을 위해 사업을 물려줄 적기라는데 뜻을 모았다”며 “결코 쉽지 않았던 도전과 성취의 여정을 임직원들과 함께 해 행복했으며, 후임자들이 삼성물산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측은 "신임 부문장들이 일찍부터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고 삼성물산 내에서 핵심보직을 맡아 온 역량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사장

이영호 신임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사장은 재무 전문가로 삼성SDI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등 스탭부문을 두루 경험했다.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겸하면서 삼성물산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고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다.

▲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장 사장

고정석 신임 삼성물산 상사부문장 사장은 트레이딩 전문가로 화학팀장, 화학 ·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는 기획팀장을 맡아 전략 스탭 역할도 수행했다.

▲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 부사장 겸 웰스토리 대표

정금용 신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역임한 인사전문가로 지난해부터 웰스토리 사업총괄을 맡아 경영안목을 키워 왔다

한편, 최치훈 사장은 건설부문장에서 사임을 하지만 3월 주주총회까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그 이후에도 사외이사들의 요청으로 이사회에 남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부문장을 맡은 이영호 사장, 고정석 사장, 정금용 부사장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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