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한달여만 3만대 붕괴…3대지수 주간단위 3%대 하락-지난해10월이후 최대 낙폭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도한 주가 변동에 대한 우려로 다시 급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다시 급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거래인이 주가가 하락하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3%(620.74포인트) 급락한 2만9982.62에 거래를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만선을 밑돌았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93%(73.14포인트) 하락한 3714.24으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66.46포인트) 떨어진 1만3070.69에 장을 끝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3.3% 내렸다. S&P500 지수는 약 3.3%, 나스닥은 3.5% 하락했다. 주간 단위 낙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월간 단위로도 나스닥 지수를 제외한 다우와 S&P500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는 2%, S&P500은 1.1%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은 1월 전체로 보면 1.4%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지수가 급락세를 보인 것은 게임스톱을 비롯해 최근 주가 폭등세를 보이는 일부 종목의 투자과열이 재연된데 따른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임스톱은 전날밤 미 무료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훗이 제한적으로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폭등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존슨앤드존슨(J&J)의 백신 효과가 66%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임상시험 결과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애플은 3,74% 급락했으며 페이스북(2.52%), 알파벳(1.39%) 등 대형기술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테슬라는 5%대나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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