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58원대로 급락…당국 미세조정으로 1.5원 오른 1066원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60원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3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7분께 1058.8원까지 내려갔다. 106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장중 기준으로 2014년 10월31일(1052.9원)이 마지막이다.

2~3분 만에 보합수준까지 회복한 뒤 10시38분께 1069원까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0분 사이에 1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결국 전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066원에 마감됐다.
시장에서는 1달러당 1060원이 깨지자 저점 이후 당국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면서 개입물량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69원까지 오른 뒤 다시 하락한 것은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의 매도물량이 소화된 탓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1060원선 아래로 내린 것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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