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신풍제약의 지난해 9월말 현재 외화표시 화폐성 자산과 부채가 각각 366억원과 30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관련 매출 등의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환율 상승)할 경우 수익이 악화하는 구조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신풍제약의 최신 분기보고서(2020년 9월30일 기준)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9월말 미국 달러표시 화폐성 자산은 245억원, 부채는 242억원이다. 또 유로화 표시 자산은 65억여원, 부채는 6억원이다.

▲ 신풍제약 영업손익의 환율 변동 민감도에 대한 분석자료.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신풍제약은 중국 등지 관계회사와의 투자 및 거래 때문에 환율 변동 리스크를 안고 있으며, 원ㆍ달러환율이 상승할 경우 손해를 보는 구조라고 분기보고서는 밝혔다.

회사 추정에 따르면 원화에 대한 주요국 통화의 가치가 10% 하락(환율 10% 상승)할 경우 약 33억5,900만원 가량의 세전포괄손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율이 10% 하락한다면, 손익이 그만큼 악화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상황과 관련, 신풍제약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국제적으로 영업활동을 영위하고 있어 외환위험, 특히 달러화와 관련된 환율변동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외환위험은 미래예상거래, 인식된 자산과 부채와 관련하여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환위험 관리의 목표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손익 변동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있다”며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환위험의 최소화를 위하여 수출입 등의 경상거래 및 예금, 차입 등의 자금거래시 현지통화로 거래하거나 입금 및 지출통화를 일치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함으로써 환포지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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