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주요국 증시에서 거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는 있지만, 세계 증시를 움직이는 큰 손인 헤지펀드들은 당분간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아래 여전히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조짐이나, 정보기술 분야의 성장성에 문제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 주요 헤지펀드의 공격적 매수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마켓워치의 온라인 기사. 관련화면 캡쳐

2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세테라금융그룹(Cetera Financial Group)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진 골드만 (Gene Goldman)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며칠 동안 애플과 아마존 등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기술주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최근 몇 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기술부문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분율을 높여가고 있다.

블룸버그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강세를 유지한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이번 분기에도 12분기 연속으로 다른 시장보다 빠른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최근 실적이 공개된 넷플릭스의 경우, 양호한 실적이 공개된 당일 주가가 17%나 급등한 사실을 지적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대형 기술주 이외에도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에 편입된 종목의 4분의1 가량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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