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4거래일째 사상최고치 경신…경기민감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9조달러 규모 경제대책이 야당 공화당 반대로 대폭 축소할 우려가 있다는 관측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7%(179.03포인트) 하락한 3만996.98로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30%(11.60포인트) 내린 3841.47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12.15포인트) 상승한 1만3543.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4거래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규모 추가부양책의 필요성에 의문을 나타내는 공화당 의원들이 늘고 있으며 여당 민주당 의원 중에도 가계에 대한 현금지급 증액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경제대책에 대한 불투명감에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날 늦게 나온 결산 실적이 부진한 정보기술(IT)주 IBM과 인텔이 급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IBM은 10% 급락했으며 인텔도 9% 크게 떨어졌다.

반면 애플은 1.61%, 페이스북 0.60%, 알파벳 0.45% 상승했다. 테슬라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4% 올랐다.

애플과 페이스북, 테슬라 등은 다음 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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