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0.33% 상승…49주 연속 오름세 이어가…재건축과 개발 호재 지역 상승세 커져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새해 첫 주로는 2008년 금융위기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연이은 규제책에도 49주 연속 오름세다.

5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서울 매매가격은 0.33% 올랐다. 새해 첫 주 상승률로는 지난 2008년 이후 최대폭이다.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74% 오르는 등 전주(0.4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와 송파구, 양천구 등 재건축 이슈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 상승세도 커졌다. 전주(0.03%)보다 확대된 0.06% 상승했다. 반면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자치구별 매매가격은 강남구(0.78%), 송파구(0.71%), 광진구(0.57%), 양천구(0.44%), 관악구(0.37%), 성동구(0.34%), 마포구(0.32%), 강동구(0.23%), 종로구(0.23%), 성북구(0.22%), 금천구(0.20%)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판교와 분당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판교(0.19%), 분당(0.18%), 산본(0.03%), 평촌(0.02%), 일산(0.01%),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입주물량에 따라 온도차가 컸다. 의왕시(0.05%), 부천시(0.03%), 성남시(0.03%), 김포시(0.02%), 의정부시(0.02%) 등은 올랐다. 반면 광명시(-0.09%), 오산시(-0.04%), 평택시(-0.03%), 이천시(-0.02%), 시흥시(-0.02%) 등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겨울철 비수기로 수요가 주춤한데다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만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0.08% 상승,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중세 대상이 일부 다주택자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고 세금이 오르더라도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는 이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당분간 재건축 이슈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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