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한때 20% 이상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강세로 돌아섰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크리스챤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이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본격 시작되고, 새롭게 전개될 사이버 금융거래에서 기술적 우위에 설 수 있는 신규 암호화폐에 주목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15일 소개한 주목 받는 3류의 신흥 암호화폐를 소개한다.

제트캐시(Zcash·ZEC)

주요국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가장 많이 상승하고 있는 암호화폐 중의 하나가 ZEC이다.

▲ 신흥 3대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점검한 코인테렐그래프의 온라인 분석기사. 관련화면 캡쳐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국제거래시장에서 무려 65% 가까이 가치가 상승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라가르드 총재의 비트코인 규제 발언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ZEC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비트코인 대비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ZEC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실제로 제트캐시(Zcash) 개발자들은 이 암호화폐 사용자들의 커뮤니티가 차폐 수준을 늘리고 애플리케이션도 차폐된 거래가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11일 Blossom이라는 세 번째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도 완료했다. 이 업그레이드는 블록시간을 절반으로 줄였고, 더 빠른 거래 확인을 가능하게 하고, 수수료를 낮추고, 네트워크 처리량을 두 배로 늘리는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쿠사마(Kusama·KSM)

KSM은 최근 일주일 27%의 가치 상승이 이뤄졌다. 사이버 금융거래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암호화폐가 기술적 문제에 부딪히면서 대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이는 상호운용성 및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내건 Polkadot (DOT)의 가치가 최근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5대 암호 화폐로 떠오른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곧 출시된 Substrate 3.0으로 이더리움과의 호환성이 이뤄지고, Polkadot과의 연계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주목하고 있다. KSM이 고유한 네트워크이지만 그 가치는 이미 5대 화폐가 된 Polkadot의 궤적을 밀접하게 따를 것이라는 얘기다.

헤지트(Hedget·HGET)

최근 일주일간 가치가 78%나 오른 HGET도 코인텔레그래프의 주목을 받았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암호화폐는 옵션거래에서의 강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선물 포지션으로 헤지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옵션거래는 선물 포지션의 위험을 제한하게 된다. 요컨대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에서 옵션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는데, 옵션거래를 위한 분산형 프로토콜인 HGET의 강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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