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발표 기대감에 상승했다.

▲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 [런던=AP/뉴시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 상승한 6801.96으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5% 오른 1만3988.70으로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0.33% 상승한 5681.14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69% 오른 3641.37을 나타냈다.

유럽증시가 상승한 것은 세계시장이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미국 민주당 정권의 추가 부양책으로 경기가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2조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각 가정을 위해 개인당 2000 달러 씩 지급하는 단기 정책과 공약 슬로건이었던 '더 나은 재건'에 기초한 장기 정책 등 투 트랙의 경기 부양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지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이 전년대비 18.1% 상승,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한해 중국의 전체 수출도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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