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 사상 처음 2700선 돌파…올 첫 금리인상 3월 전망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술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개장이후 이틀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98.67포인트(0.40%) 오른 2만4922.68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7.25포인트(0.64%) 상승한 2713.06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8.63포인트(0.84%) 뛴 7065.53에 거래를 끝냈다. S&P 500 지수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2700을 돌파했다.

▲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인들이 주문을 내고 있는 모습.[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장중 2만4941.92와 2714.37까지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7069.15로 상승하며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룬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대다수의 정책자들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월가의 채권 투자자들은 올해 첫 금리인상 시기를 3월로 점치고 있다.

기술주와 에너지주의 강세 영향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페이스북이 1.8%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넷플릭스는 각각 0.5%와 2% 강세를 보였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1.7% 올랐다.

에너지 회사인 스카나의 주가는 인수·합병(M&A) 기대에 23% 급등했다.

스카나와 또 다른 에너지 회사인 도미니언 에너지가 79억 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가 됐다.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2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1.5포인트 오른 59.7을 기록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건설지출도 전월 대비 0.8% 늘어난 1조257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을 2.8%에서 3.2%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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