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효성은 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는 방안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효성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효성은 섬유·무역 사업부문, 중공업·건설 사업부문, 산업자재 사업부문(안양사업장 관련 사업부문 제외), 화학 사업부문으로 분할해 각각 분할신설회사로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분할 비율은 분할 존속회사 ㈜효성이 0.3928289, 분할 신설회사 효성티앤씨(가칭) 0.1232345, 효성중공업 0.2655246, 효성첨단소재 0.1275704, 효성화학㈜ 0.0908416 등이다.

지주회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의 경우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분할 회사는 변경 상장되며, 분할기일은 6월1일이다.

이에 대한 임시주주총회는 4월 27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효성 지하1층 강당에서 열린다.

효성은 또 주요 내용 공시에 따라 공시 시점인 이날 오후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효성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당시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주력 4사를 합병한 바 있다. 이후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부문 등 각 사업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효성 관계자는 "분할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할회사들은 이미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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