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등 3대지수 모두 최고치 경신…고용지표 부진에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투자심리 개선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추가부양책에 기대감 영향으로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8%(56.84포인트) 상승한 3만1097.97에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55%(20.89포인트) 오른 3824.68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03%(134.49포인트) 뛴 1만3201.97을 기록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더 부진했지만 ‘블루 웨이브’를 달성한 민주당의 대규모 부양책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전망을 하회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민주당이 상원마저 장악하면서 시장은 추가 재정 부양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처음으로 차기 행정부가 오는 20일 취임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는 이날도 7.84%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8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와 전기차 생산 루머가 불거진 애플의 주가는 이날 0.86% 올랐다.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상승하다가 2.14% 하락반전했다. 중국 바이두의 주가는 스마트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5.5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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