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및 예방효과가 당초 추정했던 것보다 훨씬 길며, 최대 수 년간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에 대한 로이터의 기사를 재인용한 인베스팅닷컴 온라인 기사. 관련화면 캡쳐

이 추정이 사실로 굳어질 경우 코로나 19 백신 경쟁에서 모더나의 우위가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 등 경쟁업체의 위치가 위축될 것으로도 보인다.

8일 로이터에 따르면 모더나의 스테픈 밴슬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백신의 효과가 몇 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완전히 불식됐다”며 “우리는 잠재적으로 2 년 이상 면역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그는 확실한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모더나 백신의 효과 지속기간은 그 동안 코로나19 방역 전선에서 중대 변수로 지목을 받아 왔다. 모더나 백신의 효과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후발주자인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등의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밴슬 CEO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최근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영국과 남아프리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혀, 모더나 백신의 독주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그는 모더나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실험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장기 지속 효과가 입증된다면 엔투텍, 에이비프로바이오, 파미셀, 안트로젠, 바른손 등 국내 모더나 관련주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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