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도 상승세…경제전망에 대한 낙관론에 기대실적 호조 기대감 영향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79포인트(0.42%) 상승한 2만4824.01에 거래를 마쳤다. 디즈니 주가가 3.9% 가량 오른 것이 다우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디즈니는 이날 맥쿼리가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면서 상승했다.  

▲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 증시 중개인들이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3%(22.18포인트) 상승한 2695.79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103.51포인트) 오른 7006.90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 폭을 확대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2695.89와 7006.91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에 기업 실적 호조 등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이 됐다.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지난해 12월 미국 제조업 업황이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IHS 마킷에 따르면 2017년 12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치)는 전월의 53.9에서 55.1로 올랐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트위터에서 "감세안 덕분에 기업들이 노동자들에게 큰 보너스를 주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8%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으로 2015년 중순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면서 에너지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과 소재, 임의소비재도 각각 1% 넘게 올랐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각각 1.8%와 2.8%, 알파벳과 MS는 각각 1.9%와 0.5% 상승했다.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투자은행(IB)의 투자의견 상향에 4.7% 넘게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증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센트(0.1%) 하락한 60.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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