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경영방침 "기본에 충실한 변화, 함께 나누는 성장"
고객 성공 경영체제 강화, 유연한 조직문화 확립, 원칙 기반한 사회적 가치 실현

▲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현대제철

[이코노뉴스=김태우 기자]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올해 경영방침을 '기본에 충실한 변화, 함께 나누는 성장'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객 성공 경영체제 강화 ▲ 유연한 조직문화 확립 ▲ 원칙 기반한 사회적 가치 실현 등 세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우유철 부회장은 고객 성공 경영체제 강화를 위해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고객의 중요성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며 "고객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이와 연계한 수요를 창출하고 또한 고부가·고성능 제품개발을 선도해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한편 국가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문화는 우리가 수행하는 모든 경영활동은 물론, 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는 기틀"이라며 "유연한 조직문화의 기반 아래 멀티플레이어형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다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진화하는 혁신문화를 조성하고, 개개인의 능력이 조직 안에서 더욱 큰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시스템 기반의 경영인프라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유철 부회장은 "기업이 경제발전의 역할만 수행하는 시대는 지나갔고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조직만이 존속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안전의 가치를 재정립하는 한편, 이를 범사회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출시한 내진용강재 전문 브랜드인 'H CORE'를 통해 포항 지진으로 인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나아가 이를 안전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유철 부회장은 대외적으로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으로는 경제민주화에 따른 통상임금, 고용정책, 거래조건 등 기업의 경영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산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수주절벽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조선산업은 물론 건설 분야도 지난 해 대비 큰 폭의 수주 감소가 예상되고 있으며 자동차 분야에서도 국산 차량의 내수와 수출이 동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유철 부회장은 "철학과 전문성의 바탕 위에 끊임없이 경험을 습득하고 이에 대한 고민을 더할 때 개인의 발전이 조직의 경쟁력으로 이어짐은 물론 현대제철만의 조직문화와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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