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작년 2월 수준을 회복해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4%(70센트) 상승한 5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24일(배럴당 51.43달러) 이후 처음 50달러를 넘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6%(34센트) 오른 53.9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오른 것은 공급 과잉 우려가 해소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80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0만배럴 감소)를 웃돈 수치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2~3월 하루 100만달러를 자발적으로 감산하겠다고 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3% (45.80달러) 내린 1908.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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