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5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거래시장에서 3만4,000달러대를 기록 중인 비트코인이 1개월 이내에 4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나, 그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에 추가 투자해도 이익을 남길 여지가 있으나, 매도시기를 제대로 선택하지 못한다면 그 수익률은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 비트코인 시세 전망에 대한 코인텔레그래프의 분석 기사. 관련화면 캡쳐

코인텔레그래프는 6일 내놓은 분석기사에서 연내 비트코인 시세의 정점을 4만5,000달러, 하방지지선을 2만달러로 예측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의 근거로 최근 비트코인을 집중적으로 매수해 가격 상승에 촉매제 역할을 했던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행태를 들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많은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 모았으나, 이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비트페이(Bitpay)의 투자담담 임원인 소니 싱은 “기관 투자자들은 가격이 계속 상승한다면 원래 계획보다 더 빨리 비트코인을 매각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니 싱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도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2만 달러에 비트코인을 구매했다”며 “상당수 구매자들이 ‘이제 3~5 년 동안 비트코인을 보유하겠다’고 얘기는 했지만, 비트코인이 다음 달 4만5,000달러에 도달하면 곧 매도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스퀘어(Square), 매스뮤추얼(MassMutual) 등과 같은 대형회사가 비트코인에 자본을 투입해 큰 관심을 끌었지만, 충분한 수익률이 예상되면 매도에 나설 것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의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니 싱은 “기관투자자의 비트코인 매도는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촉발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 동안 비트코인 업계에서는 본 적이 없는 2억 달러 규모의 매도 주문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며, 순식간에 45에서 40, 35에서 30 등의 방식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은 그러나 “비트코인이 하락하더라도, 바닥은 2 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소니 싱은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매도세가 부족하기 때문에 “다음 달에는 4만~4만5,000 달러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할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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